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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일론 머스크와 대화 후…'그는 진정한 천재'
- 기자, 칼리 헤이스
- 기자, 기술 담당기자
- 기자, 로라 고지
- 게재 시간
- 읽는 시간: 2 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와 위성 기술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히며, 그를 "진정한 천재"라고 치켜세웠다.
이 같은 발언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나왔으며,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 '라스베트'에 대해 논의했다.
BBC가 번역한 바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머스크에 대해 "그는 천재다. 진정한 천재"라고 평가했으며, "우리는 머스크를 포함한 미국 파트너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위성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소유한 스페이스X 측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라스베트와 스타링크 위성이 "궤도상에서 서로 간섭하지 않기 위해서는" 러시아가 머스크 측과 계속 연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와 미국 파트너 모두 이 점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모든 정치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협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타링크 측은 현재까지 위성 약 1만3000기를 발사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온라인 위성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궤도에 있는 라스베트의 위성은 불과 수십 기에 불과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28일 라스베트는 "러시아의 스타링크 대안"이며 "이 분야에서 러시아가 내디딘 첫걸음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머스크를 포함해 우주 분야에서 미국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스베트와 스타링크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지 5년이 가까워지는 상황에서도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점점 가까워지는 듯한 분위기에서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진격에 맞서 스타링크 인터넷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지난주 우크라이나군은 갑작스럽게 통신 장애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는 머스크도 인정한 바와 같이 스페이스X의 의도적인 조치였다.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으로 치솟은 유류비를 낮추고자 러시아와 디젤유 수입에 관한 합의를 맺었다고 밝혔으며, 발효 예정이던 일부 대러 제재를 유예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러시아에 구금됐던 미국 시민권자 1명이 석방되고,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는 푸틴 대통령을 "인도주의자"라 부르기도 했다.
한편 머스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캐나다를 거쳐 미국에 정착한 기업가다. 테슬라, 스페이스X, 스타링크를 포함한 그의 모든 사업은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대부분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때로는 조만장자가 되기도 하는 억만장자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 미국 공화당 정치인들의 주요 정치적 우군이자 후원자 중 하나다.